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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결의안 채택
충남도의회,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결의안 채택
  • 나경화 기자
  • 승인 2021.03.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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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휘 의원 대표발의…“과거 우리나라와 똑같은 아픔 외면할 수 없어”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투쟁지지 결의안 채택 모습 (사진제공 : 충남도의회)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투쟁지지 결의안 채택 모습 (사진제공 : 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가 군부에 맞서 투쟁하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도의회는 30일 제32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투쟁지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공휘 의원(천안4·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이 결의안은 우리나라 촛불혁명처럼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화 회복을 위해 투쟁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지지하고, 미얀마 군부가 자국민에 겨눈 총구를 즉시 거두기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안 설명을 통해 “지방의회가 타국의 상황에 지지를 표명하는 것은 내정간섭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자원봉사자에게도 폭행을 일삼으며 인권을 유린하는 것을 외면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역시 과거 군부의 억압과 핍박 속에서 많은 이의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성취했고 촛불혁명을 통해 비폭력·평화주의적 의견 표출로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며 “자유와 평등을 빼앗긴 미얀마에도 우리나라처럼 ‘민주주의의 봄’이 되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통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한 후 권력을 장악했고, 이 과정에서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이 구금을 당했다.

미얀마 제2도시인 만달레이에선 군경의 총격으로 평화시위자와 자원봉사자 등 모두 126명(3월 15일 기준)이 목숨을 잃었다.

미얀마는 충남의 해외통상사무소가 위치한 인도, 베트남과 인접해 있는 국가이자 신남방정책의 주요국으로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국가로 지방정부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국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