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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대권출마 선언으로 충청 대망론 불 지펴
양승조 충남지사, 대권출마 선언으로 충청 대망론 불 지펴
  • 나경화 기자
  • 승인 2021.05.13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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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대망론 주인공은 윤석열에 앞서 먼저 출사표 던진 양승조 지사
세종시 소재 지방자치회관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 '행정수도 완성'기치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양승조 충남지사 모습 (사진 : 나경화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양승조 충남지사 모습 (사진 : 나경화 기자)

충남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과 시의원 그리고 각종 단체들의 양승조 지사의 대권도전을 촉구해온 가운데 드디어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오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를 찾아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이날 '지방분권 대통령'과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다짐하며 현역 17개 시·도지사중에서 최초로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양승조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용진 의원에 이어 두번째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으로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으로 굳어져 있던 당내 대선구도에 새로운 파장을 예고하게 됐다.

양 지사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상생과 균형을 바로 세우는 지방분권 대통령으로서 양극화·저출산·고령화 등 대한민국 3대 위기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이를 통해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봉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대선 승리의 의지를 밝혔다.

이날 출마선언 행사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박완주, 문진석, 박영순, 강준현, 홍성국, 김종민, 어기구, 이장섭 국회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황명선 논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박정현 부여군수, 최홍묵 계룡시장, 오세현 아산시장등 충남지역 시장·군수가 대거 참석했다.

이밖에도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윤일규, 이규희 전 국회의원,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등을 비롯한 지지자 200여 명이 함께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곳 세종시는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곳” 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 깃든 곳, 목숨을 건 22일간의 단식투쟁의 의미가 담겨있는 이곳 세종시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을 국민 앞에 선언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 규제를 강화하고 최종적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국세와 지방세 비율 역시 6대 4로 조정하겠다” 면서 ‘사회양극화 극복’을 비롯해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 ‘청년이 행복하고 어르신이 행복한 대한민국’, ‘국가균형 발전과 지방분권 행정수도 완성’과 외교·안보·통일정책 등 분야별 주요 공약을 일일히 나열하며 실천을 약속했다.

양승조 지사는 출마 선언행사를 마치고, 첫 공식행보로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는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ㆍ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양 지사는 과거 DJP연합이나 행정수도 이전과 같이 굵직한 이슈로 매 대선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의 광역단체장으로 친문·비문 지지층으로 갈린 당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균형감 있는 인사로 인정받고 있다.

양 지사의 이번 대선출마선언은 김종필, 이인제, 이회창, 심대평, 정운찬, 반기문, 안희정, 이완구 등으로 이어온 충청 대망론에 대권 여론조사에서 앞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앞서 출마선언을 하며 충청대망론의 주연이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한 양승조 후보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충남 천안에서 내리 4선을 한 국회의원이며 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한 충청권 대표 정치인으로 현재는 민선7기 충남도지사로 재직하고 있다.

행사 시작 전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양승조 지사와 부인 남윤자 여사 모습 (사진 : 나경화 기자)
행사 시작 전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양승조 지사와 부인 남윤자 여사 모습 (사진 : 나경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