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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취임기념 제79회 정기연주회 '가을연가' 성료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취임기념 제79회 정기연주회 '가을연가' 성료
  • 유영욱 시민기자
  • 승인 2019.11.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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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국악의 선율과 함께 가요와 국악의 콜라보로 풍성한 가을을 선물
사진제공: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사진제공: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공우영)은 예술감독 취임기념 제79회 정기연주회 '가을연가(戀歌)'를 지난 26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마쳤다고 밝혔다.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은 천안시의 시립예술단의 하나로 1990년에 창단되어 올해로 29년째 국악의 선율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는 국악관현악단으로, 이번 정기 연주회는 공우영 예술감독 겸 지휘자의 취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국악과 가요의 콜라보를 시도한 즐겁고 풍성한 무대로 꾸며졌다.

송현민 음악평론가의 해설과 함께 진행된 이번 연주회는 조원행의 창작국악연주곡인 국악관현악곡 ‘청청(淸靑)’으로 문을 열어 아쟁 명인 김동길의 아쟁 연주가 돋보인 박종선류 아쟁협주곡 ‘금당“으로 신선한 감동을 주고, 이어서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의 선율의 조화를 추구한 백대웅의 창작국악연주곡인 국악관현악곡 ’남도아리랑‘으로 전통의 현대적 해석을 시도한 창작국악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사진제공: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사진제공: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다음 순서는 국악관현악과 가요의 절묘한 콜라보를 시도한 공연으로, 뮤지컬 가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홍지민 가수가 탱고곡인 ‘여인의 향기’와 조수미의 노래로 잘 알려진 뮤지컬 명성황후의 대표곡인 ‘나가거든’의 열창에 이어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는 소회와 함께 가요 ‘말하는 대로’를 열창하고 앵콜곡으로 뮤지컬 마마미아의 대표곡인 ‘댄싱퀸’을 열창하여 관객의 열열한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이어서 프로그램의 마지막곡으로 조원행 작곡 피리연주곡인 ‘연가’를 태평소연주곡으로 재구성하여 김경아의 태평소 연주가 함께 한 태평소 협주곡 '연가(戀歌)'로 경쾌한 음률과 혼신을 다하는 연주를 보여준 김경아의 연주는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김경아 연주자는 앵콜곡으로 맛깔나는 재즈곡을 태평소로 연주하여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이날 연주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국악의 새로운 맛과 멋을 발견할 수 있었던 멋진 연주회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공우영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2020년은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창단 30주년이 되는 해로 더 다채롭고 풍성한 연주회를 준비중이라며, 천안시민들이 국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