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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지역화폐 여민전 3월 출시 준비‘착착’
세종지역화폐 여민전 3월 출시 준비‘착착’
  • 나경화 기자
  • 승인 2020.01.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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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금액의 6~10% 캐시백·소득공제 30% 혜택 등 제공
여민전카드 모습 (사진제공 : 세종시청)
여민전카드 모습 (사진제공 : 세종시청)

[CMB NEWS]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오는 3월 모바일 앱 기반의 충전식 카드형으로 출시하는 지역화폐 ‘여민전(與民錢)’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세종 지역은 아직 상권 형성이 미흡해 소상공인,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역민의 타 지역 소비(역외소비율)가 높아 지역경제가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시는 올해 3월 7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도입을 준비해 오고 있다.

시는 그간 지역화폐 이름 공모, 카드 디자인 결정, 운영대행사(㈜케이티) 선정을 거쳐 전용 플랫폼(앱)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 1월부터 시민 홍보서포터즈 활동, 찾아가는 여민전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사용

여민전은 스마트폰(핸드폰) 앱(APP)을 통해 지역화폐를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가맹점(점포)에서 카드단말기에 결제하는 방식이다.

여민전 앱은 3월에 출시되며,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용), 앱스토어(아이폰용)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충전·이용내역 조회도 간단히

스마트폰(핸드폰)에서 ‘여민전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여민전카드(하나카드)를 신청하면 2∼3일 내 우편으로 배송된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은 세종시 관내 KEB하나은행을 직접 방문하면 앱 설치, 회원가입, 카드신청, 충전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여민전 실물카드를 발급 받은 후 스마트폰 간편결제수단(삼성페이, LG페이)으로 등록하면 핸드폰으로도 결제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론 앱(APP)을 통해 즉시 충전 및 이용내역 조회도 가능하다.

◇ 캐시백은 물론, 소득공제 30% 혜택도

여민전은 가맹점(점포)에서 결제를 하면 평상시(기본)에는 결제금액의 6%, 출시특판·명절 시에는 10% 캐시백(환급)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출시특판 시 여민전 50만 원을 구입해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세종시가 5만 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또한, 여민전을 사용하면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30%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세종시에서 정책적으로 발행하는 출산장려금, 공무원 맞춤형복지포인트와 공공기관, 법인은 여민전을 구입·사용 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없다.

◇ 대규모 점포·유흥·사행업소에선 사용 불가

여민전은 별도의 여민전 가맹점 표시가 없어도 세종시 지역 내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점포에서는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및 지역화폐 남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점포, 기업형슈퍼마켓, 유흥업, 사행업소, 일부 프랜차이즈 직영점, 온라인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 월 50만 원·연 500만 원 이내 구입·사용

여민전 구입(충전)·사용 한도액은 월 50만 원, 연 500만 원으로, 개인(소비자)은 한 달에 최대 50만 원을 구입해 50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연 500만 원을 초과할 수는 없다.

다만, 세종시 정책발행, 공공기관, 법인 등은 구입·사용액에 제한이 없다.

◇ 70억 규모 발행…점차 확대

올해 여민전 발행액은 70억 원 규모로, 이중 48억 원은 출산축하금(46억 원)과 공무원 복지포인트(2억 원)로 지급하고, 나머지 22억 원은 일반시민이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현금으로 지원돼 오던 출산축하금(120만 원)이 3월 지급분부터(2월 신청자) 여민전으로 지급될 방침이다.

아울러, 여민전 발행규모는 시민의 수요와 시 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차 규모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여민전 발행이 소상공인·상인들에게 단비가 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참여, 상생, 지역사랑의 가치를 담고 있는 여민전 발행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종시민을 비롯한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