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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 4.15총선 불출마 선언
이완구 전 국무총리, 4.15총선 불출마 선언
  • 나경화 기자
  • 승인 2020.01.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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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정계은퇴 시사 관심 집중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고대한다고 밝혀
부여 시장에서의 이완구 전 국무총리 모습 (사진 : 자료사진)
부여 시장에서의 이완구 전 국무총리 모습 (사진 : 자료사진)

오는 4·15총선에서 세종시와 천안갑, 홍성·예산 선거구 출마가 거론되었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번민과 고심 속에서 정치권의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위해선 세대교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오는 4월 15일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이완구 전 총리는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세대교체와 함께 인재충원의 기회를 활짝 열어주는 데 미력이나마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혀 정계은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 전 총리는 “한 쪽으로 경도된 이념과 진영논리에 함몰된 작금의 현실 하에서 진영 간의 투쟁과 갈등만 솟구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우리 국민은 너무 힘들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상생과 협치의 가치구현을 통해 국민통합에 매진해주길 당부한다. 아울러 야권도 타협과 똘레랑스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작금의 정치가 피를 흘리지 않을 뿐 처절한 전쟁처럼 보여서 안타깝다. 정권교체 때 마다 되풀이 되는 정치적 혼란 탓에 국민은 힘들어 하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3년여 동안 고통 속에서 지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이 서둘러 이뤄지길 고대한다.”고 덧 붙였다.

이 전 총리는 마지막으로 “비록 정치권을 떠나지만,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나? 이 화두는 언제나 제 가슴 속에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불출마 선언으로 4·15총선을 앞두고 출마를 저울질 했던 천안갑과 홍성·예산 선거구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