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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인적쇄신 가능할까
야당 인적쇄신 가능할까
  • 나경화 기자
  • 승인 2018.10.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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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화 기자
나경화 기자

야당 인적쇄신 가능할까

최근들어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이 모두 사퇴한 바른미래당이 지역위원장 공모를 시작했고, 자유한국당 역시 전국 모든 당협위원장에게 사퇴서를 받고 심의를 거쳐 다시 선임한다고 한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와 관련해 다음 국회의원선거에서 직접 국회의원에 출마할 수 있는 인재를 중심으로 지역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며 그 에 미흡한 경우에는 지역위원장을 공석으로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손학규 대표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선 지역에서는 서로 지역위원장 공모에 눈치보기 바쁘다.

아니 눈치를 본다기 보다는 이러다 말겠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다시 기존의 지역위원장 중심으로 조직을 다시 꾸릴거야하는 마음으로 관망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지역구 유권자의 1%의 진성당원을 확보해야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할 수 있도록 해서 일명 휴대폰 위원장 즉 조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지역위원장으로 연락만 받고 있는 지역을 정리하고자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아직까지는 바른미래당에 대한 지지도가 미약한 가운데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 지역위원장에 공모할 사람이 있을까 ? 라는 의구심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어려운 시점에 손학규 대표의 조직제건에 확실한 방점을 가지고 꾸준히 밀고 나간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도 있을지 모른다.

자유한국당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당협위원장 일괄사퇴로 인적쇄신에 불을 당기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친박계가 살아있고 김무성계 홍준표계 등 각 계파가 내년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가운데 각 계파가 지분을 자신들의 지분을 포기 할 수 있느냐가 그 관건으로 보인다.  

기존의 비대위원장 처럼 자신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꼼수는 아닌가 하는 의구심 또한 버릴 수 없다.  

자유한국당은 고질적 계파 갈등이 지금의 현실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친이계와 친박계의 주고 받는 싸움에서 보수자멸의 길을 선택한 것은 아니었는지 지금도 계파를 동원한 내년 당대표 선거에 몰입한다면 혁신은 물건너간 것이나 진배 없다.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김병준 비대위의 이번 인적쇄신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