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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중인 시장 시민에게 사죄해야
재판중인 시장 시민에게 사죄해야
  • 나경화 기자
  • 승인 2018.11.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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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화 (CMB NEWS 발행인)
나경화 발행인
나경화 발행인

요즘 정치권에서는 염치나 명분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어떤 경우라도 당선이 우선이고, 자신들의 이익이 우선이되어 버린 것이 요즘의 정치다.

경기도지사도 경남도지사도 재판 중에 그로 인해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도민들은 뒷전 이고 우선 자신들이 살아남는데만 급급하다.

천안시 역시 전직 시장과 현직 시장이 모두 재판을 받고 있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전직 시장은 3선 시장으로 천안시를 12년 이끌어 온 인물 이지만 야구장 문제와 정치자금법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12년을 천안의 수장으로 천안발전에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전직 시장이 지역의 어른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것이 시민들의 바램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일심에서 실형과 집행유해가 나오면서 시민들의 안타까움속에 지역 어른으로서의 면모를 잃어가고 있다.

또한 현직 시장은 선거 전부터 구설수에 오르며 수뢰 후 부정처사,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이러한 의혹을 사고 있는 가운데 집권여당은 현 시장을 천안시장 후보로 공천했고 또 당선되어 천안시를 이끌고 있다.

현직 시장이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과정에서 천안시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은 당연히 흔들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재판에서 어찌될 지 알수 없는 현직시장의 권위가 서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전직 시장 이나 현직 시장이 재판 결과와 상관 없이 천안시민들에게 공식 사과의 입장을 밝힌 것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어찌 되었던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간에 일단 불미스런 일로 재판이 진행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 기본적인 사과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현직 시장은 이 부분에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재선 시장으로 이제 무엇인가 자신의 정책을 펼치고자 했을 현 시장은 재판이 진행되면서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 부분은 모두 천안시민들의 피해로 돌아온다.   현재 진행되는 재판이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모르는 시점에서 시민들이 피해를 감당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다.   

그 많은 시간의 피해를 그대로 감수해야 하는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할 것이며 공무원들은 더 열정을 가지고  공무에 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