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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즙 빨아먹는 ‘먹노린재’ 발생
벼 즙 빨아먹는 ‘먹노린재’ 발생
  • 나경화 기자
  • 승인 2018.06.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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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논산·부여 일원서…“출수기 철저한 예찰·방제 필요”
먹보린재 모습 (사진 : 충남도청)
먹보린재 모습 (사진 : 충남도청)
먹보린재 모습 (사진 : 충남도청)
먹보린재 모습 (사진 : 충남도청)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벼에 피해를 주는 ‘먹노린재’가 서천과 논산, 부여 등 도내 일부 시·군에서 발생했다며, 철저한 예찰·방제를 당부했다.

먹노린재 성충과 약충은 벼에 구침을 박고 즙액을 빨아먹는데, 흡즙 주위는 퇴색하고, 흡즙 부위에서 자란 잎은 중간과 윗부분이 말라 죽는다.

특히 출수 전후 피해를 받으면 이삭이 꼿꼿하게 서서 말라 죽고, 이삭을 직접 가해해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등의 피해가 심하다.

올해 먹노린재는 지난해보다 사흘 가량 빠른 지난달 29일 서천군 서천읍 화금리 일원에서 처음 발견됐다.

현재까지 발생 규모는 서천, 논산, 부여 지역 등 300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추가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먹노린재 방제는 약제에 의한 방제효과가 높아 클로로니코티닐계 등 적용약제를 사용하면 쉽게 방제할 수 있다.

서천군의 경우 다음달 10∼20일 군비 5억, 농협중앙회 쌀산업 특별지원금 2억 7천만원 총 7억 7천만원을 보조, 전면적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김정태 지도사는 “먹노린재는 방제가 미흡할 경우 후반기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라며 “출수기를 맞아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통해 1차적으로 밀도를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앞선 지난 4일과 15일 먹노린재 주의보를 내려 방제를 독려토록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