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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미래다” 충남형 해양신산업 육성박차
“바다가 미래다” 충남형 해양신산업 육성박차
  • 나경화 기자
  • 승인 2020.07.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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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해양신산업 중점 육성 해양바이오, 해양치유 등 일자리·고부가가치 창출 기대

[CMB NEWS] 충남 서해안이 앞으로 충남의 미래 10년을 책임질 먹거리 중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해송 휴양림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수도권과 인접해 있다.

도는 해양신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정해 집중 육성한다. 해양바이오, 해양치유, 해양생태복원, 해양레저관광 등 4개 분야에서 새로운 고용과 소득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중 해양바이오 산업과 해양치유 산업은 시장규모가 커지고 수요가 지속 증가해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가 중점 추진하는 충남형해양신산업의 추진상황및 향후 계획, 기대효과 등에 대해 살펴본다.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

해양바이오 산업은 해양수산 동식물, 해양미생물 등 해양생명자원을 활용해 의약품, 기능성식품 등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인데, 시장 규모와 잠재력이 커지며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는 해양바이오를충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충남은 세계 5대 갯벌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갯벌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바이오 산업화를 위한 우수한여건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수도권·중국과 인접해 있는데다 장항산단, 서해안 복선전철 등을 끼고 있어 명실상부한 해양바이오 산업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내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사업이 추진 중이다.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는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핵심시설로, 해양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 소재 확보 및 활용, 입주공간 제공, 장비 지원(대여),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시제품 제작·생산, 인력 양성, 기술 이전 등을 추진하게 된다. 기업의 성장을 돕는 셈이다.

시설 규모는 지상3층에 지하 1층, 건축 연면적 5520㎡로, 2021년착공에 들어가 2023년까지 372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도는 향후 해양바이오 인큐베이터를 초기 산업화의 핵심기반으로 육성한 후, 점진적으로 연구·산업 인프라 확충 및 기업 집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해양바이오 연구기반 인프라 확충 및 전문 인력 양성, 관련 기업 유치 집적화를 통해 연구역량 및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춘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해양치유와 산림치유 결합

최근 인구 고령화, 산업화 등으로 인해 건강 관련 산업(웰니스산업)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해양치유산업은 머드, 피트, 해초, 소금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신체적·정신적인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증진을목적으로 서비스 및 재화를 생산·제공하는 것이다. 나아가 관광상품으로도 갈 수 있다.

충남은 머드, 자염, 해송 휴양림, 세계 5대 갯벌 등 우수한 해양치유자원과 서해안 관광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도는 휴양·관광·치유를 아우르는 치유산업을 육성하기위해 해양치유, 산림치유가 결합된 충남형 해양치유모델 개발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이는 해양치유와 산림치유를 연계하는 새로운 방식이라 의미가 깊다.

우선 도는 태안해양치유 시범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태안군 남면 달산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소금치유시설, 피부케어 및 피트테라피 시설, 실내 에어로졸, 월풀시설, 탈라소 풀, 수치료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3년 본격 가동이 목표다.

센터 건립 후인근 마을, 곰솔 숲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치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022년 보령 해양머드박람회가 열린다. 도는 보령 해양머드박람회를 통해 해양치유자원인 머드와 해양레저 관광이 융합된 해양신산업육성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해양치유센터를 기반으로 연안시군 융복합모델 개발 및 서해안 벨트화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 및 연안경제활력 제고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충남, 해양신산업 최적지

충남은 해양자원 인프라, 접근성 등 각종여건이 탁월해 해양바이오 등 해양신산업을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최적지다.

오해근 충남테크노파크바이오센터 생물산업팀장은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내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사업이 추진 중인데 구축되면기업이 창업할 수있는 공간이 생기게 된다”며 “신규 여부를 떠나 기업 입장에서 관련 장비를 구입하려면 비용 부담이 크다. 인큐베이터 센터가 구축되면 공용장비를 활용할 수있는 것은 물론, 입주 공간도 마련돼 연구, 생산, 판매까지 모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팀장은 “충남은 바닷가를 끼고있어 해양자원이 풍부하다. 아직 해양바이오 분야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인큐베이터가 설립되면 관련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 해삼 등 자원을 활용해 생산한 의약품 등을 대량으로 상용화한다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양바이오 산업 지원 및 육성을 통한국가·지역사회 경제적 성장 및 해양생물자원 유래 고부가가치물질 수출을 통한 글로벌 시장선점이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해양바이오유래 신소재를 활용한 바이오산업 분야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 연구개발 증진, 전문인력 양성 등에 따른 해양바이오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을 통한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해양의 가치를먼저 내다보고 미래 지속성장의 핵심과제중 하나로 여기고있다”며 “충남형 해양신산업 육성 모델의 성공적 추진을통해 대한민국 해양신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