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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생성형 AI 접목 경영교육 혁신 이끈 윤상혁 교수
한기대, 생성형 AI 접목 경영교육 혁신 이끈 윤상혁 교수
  • 김옥숙 기자
  • 승인 2024.03.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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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참여 학생, 흥미로운 기술 활용으로 수업 이해도 높아지고, 전공 성찰 기회
한기대 윤상혁 산업경영학부 교수 : 사진 한기대 제공
한기대 윤상혁 산업경영학부 교수 : 사진 한기대 제공

  생성형 AI(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란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분석과 학습을 거쳐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도 교육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적극 도입, 이를 활용한 다양한 학습 콘텐츠와 교육자료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가 지난해부터 생성형AI를 적극 활용한 교육방법의 혁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산업경영학부 윤상혁 교수(40)는 지난해 1학기 ‘경영학 원론’에서는 AI PPT인 ‘Gamma’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이 PPT 제작을 보다 쉽고 창의적으로 작성케 했으며, ‘빅데이터 개론’에서는 ChatGPT를 활용한 코딩교육을 진행했다.

2학기에는 3, 4학년 학생 대상 ‘인공지능과 경영’이란 새로운 교과목을 개설했는데, 학생들이 실제적인 문제해결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설계한 윤 교수의 야심적인 ‘생성형 AI 교과목’이다.

학생들이 AI 기술의 이해뿐만 아니라 실제 경영학적 문제해결에 있어서 AI의 적용을 통해 미래 경영환경에서 필요한 기술적 역량과 창의적 사고를 함양하도록 한 것이 목적이었다.

한기대, 다담 미래학습관 AI lab 등에서의 수업장면 : 사진 한기대 제공
한기대, 다담 미래학습관 AI lab 등에서의 수업장면 : 사진 한기대 제공

 

지난해 8월 개관한 최첨단 에듀테크 기반 공학교육시설인 다담 미래학습관 ‘AI Lab’과 ‘Data Science Lab’에서 수업을 진행한 윤 교수는 “교과목을 통해 학생들은 개인이나 팀 프로젝트를 통해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하고, 고급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배우며, 실전 AI 기반 서비스 기획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실습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 수업은 ▲인공지능 개요와 개념, ▲Chat GPT 프롬포트 실습 및 보고서 생성 실습, ▲인공지능 이미지 처리기술 이해와 생성 실습, ▲ 인공지능 영상 처리 활용 및 생성 실습,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인 작품 제작, ▲서비스 기획 기초와 화면 설계서 작성, ▲디자인 학습 도구 활용 및 기획 연습,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 발표 등이 강의와 토론, 과제 발표로 진행됐다.

이 교과목은 강의평가에서 5점 만점에 4.61점을 받을 정도로 학생들의 만족도와 호응은 매우 뜨거웠다. 박예실 학생은 “사회적으로 관심을 끄는 생성형 AI의 원리와 사용방법을 배우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실제 프로젝트를 기획해봄으로써 전공을 어떻게 선도해 나갈 지 성찰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진규 학생도 “생성형 AI를 활용해 다양한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흥미를 느꼈으며, 수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최신 기술을 교육과정에 통합함으로써, 전통적인 학습 방식을 혁신하고 학습자 중심의 교육경험을 제공한 점,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실용적 기술과 능력을 갖추도록 한 점, 학생들의 창의력과 혁신적 사고를 촉진한 점 등이 주요한 교육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성형AI가 타 교과목에도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생성형 AI 기술은 응용 범위가 광범위하고 다양한 학문 분야 및 직업군에서 창의적 사고를 촉진시킬 수 있는 만큼 미래 사회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역량개발을 위해 도입되어야 합니다.”

공학 분야에서는 생성형AI를 통해 제품설계, 시뮬레이션, 프로토타이핑 과정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인문 및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데이터 분석, 언어 처리, 문화연구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새로운 연구방법론과 학문적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술과 디자인 분양에서도 창의적 작품 생성, 디자인 제품 시각화, 사용자 경험 설계 등에서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교수는 생성형AI 활용을 전 학문적으로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교수자, 학생, 교육커리큘럼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교수자는 더 이상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학생들이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학습을 하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멘토 역할을 해아 하며, 학생도 기술에 대해 개방적이고 탐구적인 마인드셋을 갖고, 학습과정에서 주도성을 가져야 개인적 성장을 꾀할 수 있습니다.”

‘22년 임용된 윤상혁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 경영학 석사와 연세대학교 정보시스템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올해 초 ‘경영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이해와 활용’, ‘생성형 AI로 여는 교육의 미래’ 등 2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지난해에는 연구논문 중심이던 산업경영학부 졸업생들의 졸업연구작품 제작 관례를 깨고, ‘생성형 AI 기술 기반 숏폼 자동생성 플랫폼’,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해 제작한 동화‘ 등 첨단기술과 경영을 접목한 졸업작품을 지도하는 수훈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