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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의회 해외연수 관행 여전 ‘일정 사전공개 왜 안 하나’
청양군의회 해외연수 관행 여전 ‘일정 사전공개 왜 안 하나’
  • 나경화 기자
  • 승인 2018.11.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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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원, SNS에 여행지 사진 올려 비난자처
군의원들이 해외연수 중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모습 (사진출처 : SNS)
군의원들이 해외연수 중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모습 (사진출처 : SNS)

충남 청양군 기초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관광성 외유에 나서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청양군의회 의원 전원은 지난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동경, 요코하마, 하코네 등 4박5일 일정으로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6일 군의회에 따르면 이번 연수에는 군 의원 7명 전원과 의회 사무과 직원 7명 등 총 14명이 1인당 248만원씩 총 3477만원의 경비를 지출했다.

해외연수 추진 배경에 대해 군의회 사무과 관계자는 “선진지 견학 등 벤치마킹과 의원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의원이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MS에 사진을 올리자 이를 본 회원들은 연수를 빙자한 해외관광을 다녀왔냐고 비난했다.

청양읍에 사는 김 모씨(여,49)는 "선진지 벤치마킹과 견문 넓히기는 인터넷과 도서관, 국내 유수의 지방의회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느냐"며 "특히 연수일정 등을 군민들에게 소상히 공개하지 않고 비밀리에 해외연수를 추진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모씨(62, 정산면)는 이번 연수를 두고 "해외선진 시찰보다는 초선의원들의 역량강화 및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부하는 의회조성 분위기가 먼저“라며 ”의정활동의 전문성이 없는 상황에서 떠나는 해외연수인지라 외유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의회 관계자는 "선진지 벤치마킹과 견문 넓히기 위해 가는 해외연수다"면서 “문제가 된 사진은 이동하는 과정에서 잠시 여행지에 들린 곳에서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어 올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