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밀 영농조합법인은 광덕면 매당리에 있다. 이 법인은 시배지 천안 호두와 호두과자의 명성을 찾고자 하는 농민들이 모여 만든 법인이다.
Q. 올 겨울은 춥지 않았는데 밀 작황은 어떤가요 ?
A.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하는데 안 추운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도 온난화의 영향으로 날씨 변화가 많아서 걱정입니다.
Q. 소비자들께 영농법인 소개를 직접 해주시죠 ?
A. 그동안 중부지방에서는 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이모작을 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모내기 시기보다 보리와 밀 수확 시기가 45일 정도 늦어져 논을 이용한 이모작이 어려웠었는데 친환경농법인 포터 벼 농법을 선택하여 해결 하였습니다.
포터 벼 농법은 포터 모판에서 20㎝ 정도 키워 여름이 시작되는 하지 전까지 밀 수확을 하고 모내기를 하면 정상적인 벼농사를 할 수 있고, 또 밀재배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가 될 수 있다 판단하고 영농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출발 동기는 천안웰빙식품엑스포를 준비하던 때 천안의 경우 천안 호두과자에는 천안 호두가 들어 있지 않다는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고 2007년에 시작된 영농조합법인입니다.
Q. 참여 농가 수와 생산량은 ?
A. 조합원 수는 19농가 이며 재배농가 수는 30~50 농가입니다. 참고로 재배농가는 매년 들쭉날쭉 합니다. 년 간 생산량은 천안지역에서 약600톤 아산지역애서 400톤 전체 1000여 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Q. 이모작 성과는 ?
A. 가을에 벼 수확한 논에 바로 밀 씨를 뿌려 파종을 하고, 5월에 논에 심을 벼를 포터 모판에 넣어 노지나 논에서 기릅니다.
그러나 5년 간 친환경 쌀과 친환경 밀을 생산하기 까지는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수업료가 많이 들었는데 이런 경험은 이모작을 하고자 하는 농부들에게 실패하지 않고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여 요즘 천안지역에서 생산되는 호두과자에는 천안 호두와 천안 밀을 넣어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논을 이용한 이모작이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할 수 있르며, 내친김에 호두과자에 들어가는 팟 앙금도 국내산으로 하기 위하여 밭 이모작을 3년 째 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비싼 수업료을 내고 있는 중입니다.
Q. 힘들었던 일은 ?
A. 호두과자에 우리밀과 호두를 넣도록 농사기반을 구축하고 생산하던 일, 호두과자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을 설득하던 일, 천안호두축제를 체육대회에서 순수한 호두축제로 개최 하던 일, 천안 우리 밀 축제를 기획하고 개최하던 일, 안면도꽃박람회장에서 우리 밀을 이용한 표고버섯 빵과 호두빵 과자를 판매하던 일, 천안웰빙식품엑스포에 참가 했던 일, 생각해보면 순탄한 일이 한 가지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Q. 천안 호두과자는 100% 우리 밀 ?
A. 아닙니다, 40%는 천안 우리 밀을 사용하고 있고, 40%는 국내산, 20%는 수입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Q. 꼭 하고 싶은 말이나 앞으로의 계획은 ?
A. 포터 벼와 밀을 접목하기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성환읍의 이성근 이사님, 우리를 믿고 재배에 참여해준 재배농가, 그리고 제빵, 자장면. 칼국수 사장님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우밀칼국수 체인점을 만들어 3호점까지 개설한 김완조님께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법인설립 당시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으며 농부들과 함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여 국민건강 증진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