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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성의료원 제3정형외과 수부세부 전문의 전능한 과장을 찾아서
(인터뷰) 홍성의료원 제3정형외과 수부세부 전문의 전능한 과장을 찾아서
  • 김현태 기자
  • 승인 2023.06.23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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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마음까지 보듬을 수 있는 참 의료인

 

충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환자 중심 홍성의료원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청이 위치한 홍성 내포신도시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하는 서북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 디지털 의료장비 확충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홍성의료원은 3부 8과 6실, 1센터 및 1본부와 함께 내과와 외과,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산부인과, 치과 등 20개의 전문 진료과목을 기반으로 최첨단 MRI 등 801종의 우수한 장비를 보유, 지역거점병원과 공공보건의료 역할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특히 환자 중심의 양질의 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수도권의 우수 의료인력 영입, 충남대 등 협력병원 연계 파견의료 확대, 진료 특성화 및 자체 모니터링 강화로 병원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공공의료원 최초로 정형외과 수지관련 전문의를 영입하는 등 의료원의 전문화, 차별화로 공공의료의 새로운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홍성의료원 제3정형외과 수지전문의 전능한 과장을 만났다. 현대 사회의 시대적 변화에 의료 세분화는 점점 빨라지고 있지만, 수부세부 진료과목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다. 손가락 등 수부 손상 등의 사고를 접했을 때 빠른 대처만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전능한 과장의 설명이다. 다음은 그와의 1문 1답이다.

Q. 제3정형외과 과장 취임 소감은.

=지금까지 많은 병원에서 근무해 보았지만 공공병원인 홍성의료원에서 근무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공의료에 대한 막연한 부담 등 생소함으로 부임 전 많은 부담을 갖은 것은 사실이다. 이런 우려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게 됐다. 의료원 부임 후 짧은 시간이지만 여기 같이 계신 분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고 의료원 인프라도 매우 잘 갖추어져 있는 것을 보고 남다른 애정을 느끼며 즐겁게 진료하고 있다.

특히 공공의료원은 도민의 안전과 건강증진을 최우선으로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해제된 코로나19 등으로 전국이 공포에 휩싸일 때 지역 거점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도민의 건강 파수꾼인 홍성의료원이 건강하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야 도민의 건강도 안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공공의료에만 치중하다 보면 환자에게 외면당할 수 있는 만큼 공익성과 수익성의 균형 잡힌 의료원 운영도 필요한 것 같다.

Q. 다소 생소한 수부세부 전문분야를 선택한 계기는.

=손은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칼에 의한 좌상부터 사소한 사고에 의한 절단 및 신경 손상, 골절 등 수 많은 재해가 발생한다.

수부 세부 전문분야는 성형 및 정형외과 등이 포함된 하나의 복합 분야로 수부에서 팔꿈치까지 뼈와 근육, 신경질환 등의 모든 치료를 포함한다.

손의 부상과 질병은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상당히 불편한 요소로 작용 할 수도 있다. 손은 뼈와 관절, 인대와 근육, 신경과 혈관 등이 함께 어우러져 움직이는 매우 섬세한 부위로 약간 독특하게 직접 절개를 한다든지, 관절경 또는 미세수술까지 전부다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이 진료 분야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전공의 시절 존경하는 교수님의 권유도 커지만 모든 분야를 다 해볼 수 있다는 매력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또한 질병을 조기 치료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질병도 방치하지 말고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가 우선이다.

주요 질환으로는 손목터널증후군, 방아쇠증후군, 테니스엘보우, 골퍼스 엘보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삼각섬유연골 복합체(TFCC) 등이 있으며, 수부 절단으로 인한 미세 접합도 요즘 증가 추세다.

Q. 의사로서 보람과 기억을 묻고 싶다.

=저를 비롯해 수술 의사들이 100% 공감하는 것은 질병 등으로 아파하고 시름하는 환자의 질병을 수술로 완치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반면 의사들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술 결과 등이 좋지 않아 환자가 실망과 좌절로 괴로워할 경우 표현을 못하지만 제일 힘이 든다. 아마 천당과 지옥 심경을 느낀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특히 환자의 질병 완치를 위해서는 병원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마음 가짐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료인 만의 노력으로는 환자의 질병을 완치할 수 없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의 노력과 함께 환자가 질병이 이겨 내겠다는 의지가 꼭 필요하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홍성의료원은 역사도 깊고 최근 우수 의료 인력도 많이 배치되는 등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저도 의료원에 급하게 부임하게 되었지만 지금까지 저를 도와 주고 계신 간호사와 의료인력 등 많은 분들의 오랜 연륜과 노하우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의료원의 가장 큰 장점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홍성의료원을 찾은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의료원에서 치료 해결할 수 있는 질환임에도 무작정 대학병원 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지역 환자분들이 믿음을 갖고 홍성의료원을 방문했으면 하는 바램이다.